2010년 5월 22일 토요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을 보면서

최근 스마트폰 전쟁이다. 그 대표 주자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다.

그런데, 참으로 웃긴게 이 두 회사 모두 원래 핸드폰과는 거리가 먼 회사라는 사실이다.

사실 기존의 휴대폰 전문회사는 노키아, 삼성, 모토로라, LG 등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혁신을 거부하였고, 현실에 안주하였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하드웨어가 제품의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소프트웨어는 단지 제품을 위한 작은 부품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국내의 모바일 환경을 보면 소위 슈퍼갑이라는 삼성, LG, KT, SKT가 다른 모바일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또, 이로 인해 그 회사들을 죽이고 있다. 슈퍼갑은 입에 풀칠할 정도의 돈만을 제공한다. 그들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수많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데려다가 전부 망쳐놓고 있다. 그들은 매우 우수한 인력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대학교의 우수한 인력을 싹쓸이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혁식을 거부하고 타성에 젖으며, 모험을 두려워하면서 그들은 퇴화한다.

그리고, 그 많은 좋은 인력을 가지고 국내 소프트웨어 환경을 죽이고 있다.

나는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가 제 값을 받는 환경을 꿈꾼다. 제 값을 받고 개발할 수 있다면,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시도와 투자를 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 소프트웨어 환경을 기름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슈퍼갑들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을 가져와서 스마트폰을 만드는 주제에 여전히 closed platform을 주장하고 있다.

오픈소스로 개발하면서 협업을 하려고 하면 보안을 이유로 그들의 회사로 들어와서 일하도록 강요한다. 도대체 어떤 소프트웨어 보안이 있는가? 전체 플랫폼에서 순수 그 자신들의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창조는 하지 못하더라도 가져온 플랫폼을 혁신할 능력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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