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3D TV에 대한 삼성과 LG의 경쟁이 치열했다.
겉보기에 두 회사 3D TV의 가장 큰 차이는 안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은 전자 장치가 내장된 3D 안경을 사용하고, LG는 단순 필터 방식의 안경을 사용한다.
기술을 간단히 요약하면,
삼성의 경우 초당 120 Hz의 화면을 출력하면서 양쪽 눈 각각에 60 Hz 의 화면을 따로 보여주고 있다. 왼쪽, 오른쪽 눈을 위한 화면이 번갈아 나오고, 안경의 셔터가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열고 닫아 양쪽 눈이 서로 다른 화면을 보도록 지원한다.
때문에, 안경에 전자 장치 및 이를 위한 배터리가 포함되어야 한다.
LG는 화면에 양쪽 눈을 위한 화면을 동시에 출력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전파의 파형이 서로 작각이 되도록 하고, 안경의 필터가 이를 추출하여 양쪽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안경에 단순 필터가 설치되어 있으면 된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삼성 방식은 TV와 안경사이의 세심한 동기화가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TV와 안경이 서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섬세한 동작 방식으로 인해 극장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3D를 보는 방식에서는 삼성과 같은 방식을 사용할 수 없다.
LG는 단순 필터 안경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안경을 개발할 수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클립식 필터 등을 만들 수 있는 이유다.
또한, 극장이 아닌 장소에서 대형 모니터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3D 화면을 제공할 수도 있다. 공공장소에서 3D 화면을 일반 사람에게 제공가능한 것이다.
이렇듯, 단순한 방식의 차이에서 그 활용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활용도의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질것으로 보여진다.
사실상 3D TV 기술 방식에서는 삼성의 패배로 보인다. LG 방식이 더욱더 다양한 활용처를 생산하기 때문이다.